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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추억

목사님을 만난후...

어제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미용실 올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말은 제가 와서 짤라 줬으면 하는 말이였습니다.

망설임도 없이 죄송합니다. 안됩니다. 말을 건넸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끈고 집으로 와서 아무 생각없이 생활을 했습니다.

교육이 있어서 늦게까지 교육을 받고 술을 한잔 했기 때문에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12시에 기상....

그런데 자꾸 고객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미안한 맘과 내가 너무 자만에 빠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건강하고 부족한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 주위에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고객님께 전화를 해서 찾아 갔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저를 반겨 주시는 중년 여성이였습니다.

그 분은 필리핀에서 교회 목사님이라고 소개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미흡한 재료와 조건 속이다 보니 커트가 맘에 쏙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따뜻한 맘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의 이일을 계기로 다시한번 미용이 참 좋은 직업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미용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겁니다.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구에게 봉사하며 희생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어느날 보다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봉사도 많이 다니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남에게 행복을 주어 기뻣고 저 또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